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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가 모두 움직인 여름: 2026 NBA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

야니스 아데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제일런 브라운, 자 모란트, 라멜로 볼까지 움직였다. 그러나 이 여름의 진짜 평가는 이름값보다 각 팀이 어떤 시간표를 선택했는지에 달려 있다.

오늘의 NBA 편집부 · 2026-08-04
즉시 전력의 최대 승자는 마이애미, 가장 높은 천장과 위험을 동시에 산 팀은 필라델피아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이후를 가장 명확하게 설계했고, 밀워키와 멤피스는 경쟁 창을 닫는 대가로 새로운 시간표를 선택했다.

2026년 NBA 오프시즌은 거래량보다 이동한 이름의 무게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마이애미로 향했고, 르브론 제임스와 제일런 브라운은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자 모란트는 포틀랜드, 라멜로 볼은 미네소타로 이동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 대신 폴 조지를 받아들였고,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떠난 자리에 여러 명의 젊고 기능적인 자원을 채웠다. 한두 팀의 보강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경쟁 구도가 흔들린 여름이었다.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를 가릴 때 단순히 가장 유명한 선수를 데려온 팀만 보면 안 된다. 현재 우승 확률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로스터의 약점이 실제로 해결됐는지, 계약과 연령 구조가 다음 시즌 이후에도 유지 가능한지까지 함께 봐야 한다. 같은 거래도 우승을 노리는 팀과 재건을 시작하는 팀에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말하는 승자와 패자는 거래 가치의 절대 평가라기보다 2026-27시즌의 방향성과 경쟁력 변화에 대한 평가다.

최대 승자는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야니스와 바비 포티스를 데려오면서 타일러 히로,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 켈엘 웨어, 카스파라스 야쿠치오니스 등을 내줬다. 젊은 자산을 대거 포기했지만 야니스는 그 대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뱀 아데바요와 야니스가 함께 서는 수비는 스위치, 헬프, 림 보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 특정 매치업을 집요하게 공략하기도 어렵다. 공격에서는 두 빅맨의 간격 문제와 하프코트 슈팅 부족이 변수지만, 마이애미는 앤드루 위긴스를 유지하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더하며 최소한의 외곽 지원도 확보했다. 이번 여름 한 팀의 우승 확률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면 마이애미다.

가장 공격적인 올인은 필라델피아가 했다.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를 보스턴으로 보내고 제일런 브라운을 받았으며, 르브론과 앤퍼니 사이먼스, 딘 웨이드까지 추가했다. 조엘 엠비드가 건강하다는 전제 아래 르브론, 브라운, 엠비드가 동시에 뛰는 라인업의 천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사이먼스는 벤치와 세컨드 유닛의 볼 운반과 슈팅을 보완할 수 있다. 문제는 건강과 역할 중첩이다. 르브론과 엠비드는 공을 오래 소유할 때 가장 강하고, 브라운 역시 단순한 스팟업 자원은 아니다. 정규시즌의 출전 관리와 플레이오프의 볼 배분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가장 강해질 수 있는 팀이지만 동시에 가장 크게 무너질 수도 있는 팀이다.

레이커스는 슈퍼스타를 잃었지만 가장 명확한 재설계를 했다. 르브론이 떠난 뒤 오스틴 리브스를 장기 계약으로 붙잡고, 워커 케슬러, 퀸틴 그라임스, 콜린 섹스턴, 케본 루니, 마티스 타이불, 지아이르 윌리엄스 등을 더했다. 한 명의 거대한 해결사를 다른 슈퍼스타 한 명으로 대체하지 않고, 루카 돈치치 주변에 필요한 크기와 수비, 리바운드, 보조 득점, 운동능력을 여러 자원으로 나눠 채운 선택이다. 케슬러는 림 보호와 수직 공간을 제공하고, 그라임스와 타이불은 외곽 수비의 기준을 높인다. 섹스턴은 돈치치가 쉬는 시간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우승 후보의 절대 전력으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로스터의 기능적 균형은 지난 시즌보다 분명해졌다.

애틀랜타도 조용한 승자다. 루겐츠 도트, 애런 위긴스, 데빈 카터, 라이언 넴하드를 확보하면서 한 명의 스타보다 여러 명의 실전형 자원을 선택했다. 대신 자카리 리사셰르라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내줬다.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이 될 수 있지만 당장 로테이션은 훨씬 단단해졌다. 도트는 강한 윙과 가드를 맡을 수 있고, 애런 위긴스는 슈팅과 컷인, 보조 수비를 제공한다. 카터와 넴하드는 백코트의 체력과 깊이를 더한다. 애틀랜타는 천장을 폭발적으로 높이기보다 약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승수를 사들였다.

댈러스는 미래 가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리사셰르, 산티 알다마, 마커스 새서를 데려왔고 나지 마셜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미 젊은 핵심을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팀이 또 다른 장신 윙과 패싱이 가능한 빅맨, 세컨드 볼핸들러를 추가했다. 당장 서부 상위권을 확정할 보강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연령대와 역할이 서로 맞는다. 리사셰르가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이번 여름의 평가는 몇 년 뒤 더 높아질 수 있다.

미네소타와 포틀랜드는 가장 흥미로운 도박을 했다.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 나즈 리드, 마이크 콘리를 내보내고 라멜로 볼과 조시 그린을 데려왔다. 라멜로의 패싱과 앤서니 에드워즈의 득점력은 전환 공격과 하프코트 창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반면 프런트코트 깊이와 리바운드, 수비 안정성은 약해졌다. 라멜로의 건강과 수비 집중력이 팀의 천장을 결정한다. 포틀랜드는 제러미 그랜트와 크리스 머레이를 내주고 자 모란트를 데려왔다. 비용만 보면 스타 가드 영입치고 낮지만, 출전 안정성과 팀 문화라는 위험을 함께 떠안았다. 성공하면 포틀랜드의 시간표를 몇 년 앞당기고, 실패하면 젊은 코어의 성장 과정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즉시 전력 기준의 가장 큰 패자는 밀워키다. 밀워키는 야니스와 포티스를 잃고 히로, 하케스, 웨어, 야쿠치오니스 등을 받았다. 젊은 자산과 즉시 전력의 균형은 나쁘지 않으며, 완전한 빈손도 아니다. 하지만 야니스가 존재하던 동안 밀워키는 매년 우승을 논할 수 있었다. 그 선수를 잃은 순간 팀의 기준선 자체가 바뀌었다. 이번 거래는 실패한 보강이라기보다 경쟁 창을 닫고 새로운 창을 준비하는 선택이다. 그래서 장기 재건의 출발점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2026-27시즌의 승패만 놓고 보면 가장 큰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멤피스도 비슷하다. 자 모란트와 산티 알다마를 내보내고 제러미 그랜트, 크리스 머레이, 디안젤로 러셀, 아이제아 스튜어트, AJ 존슨 등을 받았다. 로스터의 바닥은 높아지고 역할 분담도 단순해질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1대1 창조력은 크게 줄었다. 모란트와의 관계를 끝내는 것이 필요했을 수 있지만, 스타의 천장을 여러 명의 중간급 자원으로 바꾸는 순간 팀은 우승 경쟁보다 안정적인 재정비에 가까워진다.

보스턴은 아직 평가 보류다. 제일런 브라운을 보내고 폴 조지를 데려왔으며, 마이크 콘리와 미첼 로빈슨을 추가했다. 브라운보다 나이가 많은 조지에게 의존한다는 점은 위험하지만, 볼 배분과 프런트코트 수비, 벤치 운영은 더 유연해질 수 있다. 결국 이 선택의 평가는 제이슨 테이텀의 전성기와 조지의 건강이 얼마나 겹치는지에 달려 있다. 정규시즌 로스터는 깊어졌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던 두 번째 득점원을 잃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여름의 핵심은 슈퍼스타 이동 자체가 아니다. 마이애미는 지금 당장 우승할 시간을 샀고, 필라델피아는 가장 높은 천장과 가장 큰 부상 위험을 동시에 샀다. 레이커스는 한 시대를 끝내면서 다음 구조를 빠르게 만들었고, 애틀랜타와 댈러스는 화려함보다 역할과 연령대의 균형을 선택했다. 미네소타와 포틀랜드는 재능에 베팅했고, 밀워키와 멤피스는 경쟁 창을 닫는 대신 새로운 출발점을 얻었다.

8월의 승자는 서류 위에서만 존재한다. 실제 평가는 4월과 5월에 내려진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명확한 결론은 있다. 2026년 오프시즌은 좋은 선수를 많이 모은 팀보다 자신들이 언제 우승해야 하고, 어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정한 팀들이 앞선 여름이었다.

핵심 정리

  • 최대 승자: 야니스와 포티스를 영입해 즉시 우승 확률을 높인 마이애미
  • 최대 변동성: 르브론·제일런 브라운·엠비드 조합을 만든 필라델피아
  • 가장 명확한 재설계: 르브론 이후 돈치치 중심의 기능적 로스터를 만든 레이커스
  • 가장 흥미로운 도박: 라멜로를 택한 미네소타와 모란트를 택한 포틀랜드
  • 즉시 전력 최대 하락: 야니스와 모란트를 각각 떠나보낸 밀워키와 멤피스